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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어떻게 `대세`가 됐나

■ 잡다 스토리1

by 영통 유태경 원장 2010. 12. 2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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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어떻게 `대세`가 됐나


[OSEN=최나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대세`가 됐다. 아이유는 어떻게 새롭게 `국민여동생`의 자리를 꿰차게 됐을까.

2008년 미니 앨범 `Lost and Found`로 데뷔한 아이유는 `마쉬멜로우`를 부를 때까지만 해도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 여자 솔로가수였다.

그저 귀여운 외모에 그 나이 여고생이 가질 수 있는 청아한 목소리를 지닌 이 어린 솔로 가수에 신기한 것은 남자 선배가수들이 열띤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앞으로 지켜봐야 할 가수"라고 극찬했고, 유희열 역시 아이유에게 지지를 보냈다. 시간이 갈수록 성시경, 김형석 등 가수와 프로듀서를 막론하고 아이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이유만 지니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 통하는 듯 했다.

이 쟁쟁한 지원군들의 응원 속에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한 아이유는 아이돌그룹 2AM의 임슬옹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전성시대를 열기 시작한다. 둘이 함께 호흡을 맞춘 `잔소리`는 아이돌그룹의 댄스 음악이 아니고 듀엣곡임에도 불구,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올해 가요계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솔로 아이유도 얼만큼 힘을 받을 수 있는지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아냈는데, 이번 아이유의 컴백 무대가 큰 화제가 되고 발매당일부터 음원 차트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올킬을 몰고가면서 아이유의 존재감은 확연해졌다.
 
신곡 `좋은 날`의 컴백무대에서 선보인 `3단 고음`은 인기몰이에 한 몫했다. 후반부에서 내지르는 소녀의 3단 고음은 처음에는 놀라움을 들을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아이유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목소리인데, 임슬옹이나 성시경과의 듀엣에서 보면 상대방을 높지만 안정된 고음으로 보호해주는 느낌이다. 18생 여고생의 따뜻하게 감싸는 듯한 목소리는 이중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또 여자 아이돌그룹의 막내와도 같은 18세 현역 여고생에 뛰어나게 전형적인 미인과는 아니지만 착하면서도 예쁘고, 귀여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팬의 폭을 넓혔다는 것도 눈에 띈다. 여전히 `오빠들`이 강력한 기둥이지만 여성팬과 팬들의 나이 대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동생들에게도 언니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졌다.
 
한 예로 최근 체조요정 손연재(16)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유 언니(?)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진짜 전부터 좋아하고 팬이었는데 이번에도 노래 진짜 최고. `좋은날` 뒷부분 듣고는 소름이 쫙. 나도 누군가 내 작품을 보고 소름끼칠 수 있게 하고싶다"고 아이유의 노래 실력을 높이 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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