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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여자연예인 성매매 명단’ 보도 파문

■ 잡다 스토리1

by 영통 유태경 원장 2009. 11.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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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여자연예인 성매매 명단’ 보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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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일부 연예 매체들이 '한국 여성 스타들 성매매 명단'이라는 근거 없는 기사를 실명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에는 '한국 여성 스타 성매매 스캔들(韓國演藝界再曝性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앞다퉈 올라왔다. 여러 매체가 비슷한 시기에 추측, 허위 기사를 작성한 것과 관련해 한류 스타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한 혐 한류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모 언론사가 부유층 남성과 여성 연예인들 사이의 스폰서 거래 명단을 입수했다. 한국 연예계의 오랜 관행이 수면으로 떠올랐다"면서 "신인부터 유명 스타들까지 스폰서를 맺고 있으며 최소 2500만원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이 오간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이를 보도한 국내 언론사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연예계의 스폰서 관행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스폰서와 중개인, 중개인과 여성 스타들이 각각 계약을 맺는다' '중개인과 연예인은 5:5로 수익을 나누며,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고 30억원을 배상한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신청도 있다'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여자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미모로 주목 받고 있는 S' '드라마에 출연중인 L'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성매매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S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마치 한국 연예계의 스폰서 거래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와 기획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가수의 소속사는 "소설 같은 추측 기사다. 보도 경위를 체크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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